가을 날씨가 심상치 않습니다.
때아닌 가을 황사에 이어 추위가 찾아오면서 내륙 곳곳에 올가을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.
정혜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
[기자]
파란 하늘 아래 회색빛 먼지층이 만들어졌습니다.
도심을 감싼 먼지와 깨끗한 하늘이 뚜렷이 구분됩니다.
중국에서 날아온 황사가 나타난 겁니다.
늦가을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은 미세먼지가 걱정입니다.
[최재영 / 안양시 안양동 : 날씨는 너무 좋은데, 미세먼지가 약간 걱정이 돼 마스크를 하고 나왔습니다.]
지역별 미세먼지 농도는 올가을 들어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.
경기도 평택의 미세먼지 농도가 ㎥ 당 268㎍까지 치솟았고, 전북 정읍 226, 충남 보령 223, 충북 청주 201, 전남 목포 183, 서울 서대문구도 167㎍을 기록했습니다.
평소보다 4~5배 정도 많은 양입니다.
경기와 충청, 호남 내륙에는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미세먼지 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.
황사는 밤사이 사라지겠지만, 이번에는 때 이른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입니다.
상공 온도가 영하 30도에 달하는 찬 공기가 밀려오며 내륙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습니다.
특히 기온이 10도 이상 내려가 오늘 아침 기온이 3도 이하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와 영서·충청, 전북과 경북 38개 지역에는 올가을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.
[최정희 / 기상청 예보분석관 : 밤사이 찬 공기가 남하하고 복사냉각까지 더해져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으니, 건강 관리와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.]
이번 추위는 오늘 낮에 평년 기온을 회복하면서 풀리겠습니다.
하지만 금요일 전국에 또 비가 내린 뒤 주말에 다시 추워지는 등 당분간 기온 변화가 무척 심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.
YTN 정혜윤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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